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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때문에… 복지시설 벌써 찬바람

  • 경남매일
  • 2012-11-15
  • 조회수 1,054

불황 때문에… 복지시설 벌써 찬바람
경남공동모금회 후원금 지난해 절반 수준… 물품 후원도 급감
2012년 11월 14일 (수) 박재근 기자 jkpark@kndaily.com
 불황으로 복지시설의 후원이 부쩍 줄어들어 더욱 추위를 느끼게 하고 있다.

 14일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현재까지의 후원금은 58억 8천만 원으로 지난해 102억 8천만 원의 절반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동모금회 측은 연말에 집중 모금 캠페인을 펼쳐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후원금을 모으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실제 추석 때 모금액(현금+현물)만 보더라도 올해는 3억 7천만 원으로 지난해(7억 8천만 원)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경남지역 아동복지시설 등을 후원하는 생명나눔재단도 올해 10월 말까지 들어온 후원금은 2억 1천만 원에 그쳐 지난해(3억 5천만 원)만큼 후원금을 모을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다.

 재단의 정기 회원으로 등록했다가 탈퇴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형편이 어렵다는 이유를 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더불어 개인 또는 기업이 일선 복지시설에 직접 내는 후원금도 줄어 곳곳에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도내 A 아동복지시설은 만 0세에서 18세까지 50여 명을 돌보고 있으나 행정기관의 지원으로는 매끼 식사 등 기본 혜택만 줄 뿐이고 개인이나 기업의 후원으로 난방비 등 부족한 부분을 충당해왔으나 올해는 후원금 감소는 물론, 과자, 과일 등 물품 후원도 큰 폭으로 줄었다.

 복지시설 관계자는 "아이들에게 간식 제공 마저 후원이 줄어 쉽지 않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창원시내 저소득층 등 650여 명에게 생필품을 싼 가격에 파는 사회복지시설 창원시 희망푸드마켓에도 후원이 부쩍 줄었다.

 푸드마켓 설립 초기인 2010년에는 6천여만 원의 후원금이 들어왔으나 현재는 당시의 3분의 2 정도로 줄었고 이 때문에 라면과 휴지 등 인기 상품은 원활한 공급이 어려운 형편이다.

 개인과 기업의 후원물품까지 많이 감소한 상태라 수혜자들에게 돌아갈 물품 구비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도내 B 장애인복지시설에서는 이달 들어서만 벌써 5명의 후원이 끊기는 등 정기 후원을 중단하는 사람이 갈수록 늘고 있다.

 이 복지관은 매년 겨울철에 일정액을 모금, 이웃의 재가 장애인을 도와줬는데 올해는 모금 진행 상황이 예년같지 않다고 전했다.

 경남도와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어려울 때일수록 조금이라도 함께 나누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나눔의 삶에 동참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박재근 기자>